의사 요한은 ㅃㄱㄲㄹㅁㄷㅈ

재미진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사실 '이건 뉴하트 2기야?' 싶은 마음에 보고 싶었다. 뉴하트 종영하고 2기 얘기 많이 나왔잖나. 
그래. 전혀 아니었지만, 지성 님이 의사 가운 입고 있는 모습이 반가웠던 것이 사실이다.

'은성이 많이 컸네...' 혼잣말 하면서 보긴 했다. ㅋㅋ


책을 원작으로 하지 않고 간만에 좋은 오리지널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한 드라마구나, 싶었는데 원작이 있었다.
사실 어느 일정 부분만 따 오고 이야기는 거의 새로 짓는 식이었다고 하지만.
소재 하나하나 완벽히 창조해 낸 그런 이야기 이 시대에는 정말 어려운 일이구나 새삼스레 느꼈다.

그야말로. '오리지널' 이라는 단어의 가치가 빛나는 시대이구나. 정말 정말 어려운 일인 것이다.


그 동안의 병원 이야기랑 느낌이 틀린 게, 숨가쁘지 않고.
옴니버스 식으로 환자들의 이야기를 보여주기는 하지만, 그것이 개인사보다는
'통증' 이라는 것. 그것과 관계된 '삶의 질' 이라는 이야기에 무게를 좀 더 싣고 있는 느낌이다. (과가 과인 만큼)

부끄럽지만 나도 진통제도 꽤 먹고 구급차도 몇 번 타 본 사람으로서.. 어느 정도 공감을 할 수 있었다.

저런 의사를 낙인을 찍어 병원에서 내 쫒겠다? 통증을 못 느끼는 의사를 어떻게 환자가 신뢰하겠나?
ㅆㅂ 닥쳐 아파 죽겠다고!!!!! 아픈 사람들 입장에서는 정말 배부른 개소리가 아닌가 싶다.


극의 전개. 떡밥 회수. 연애 이야기. 뭐 조금씩 급작스럽고 아쉬운 부분은 있었다.

또 로맨스 껴 넣었다고 뭐라 그러시는 분들 많던데, 뭘 어쩝니까.
선남선녀를 갖다놨는데 할 수 있는 건 다 해야지! ㅋㅋ
오바스럽지 않고. 적절한 수위였다고 생각한다. (뉴하트 땐 좀 오바였다고 생각한다 ㅋㅋ)
이게 시영이가 요한이의 아무도 이해하지 못하는 아픔을 보듬는 유일한 존재가 되어가고, 
그런 시영이 때문에 결국 스스로를 이해하지 못하게 된 두려움을 겪는 요한이의 모습 때문에
의미가 있는 로맨스라고 생각한다.

한국에 들어온 지 1년이나 지났는데 왜 말도 안 했냐며 요한이한테 열받은 시영이를 보면서
문득 뜬금없이 손석기 이 사람 살아는 있는 건가 ... 싶었다 ㅋㅋ 한 3년 반 지난 것 같던데...
공청회에서 셋이 너무 분위기 괜찮은 거 보고, 그래... 좋은 게 좋은 거지... 했다.

이런 급작스럽고 아쉬운 부분. 이것을 한 씬 한 씬의 파워! 로 설명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관건이라 본다.
요한이 나중에서야 풀어내었던 그 이야기들에 은정이 얼마나 동요했었는지가 잘 표현되었는가.
통증에 취해 정신 못 차리는 일이 잦아지는 찰나 요한의 말을 떠올리는 손석기의 갈팡질팡은 잘 정리되었나.  

무리 없었다고 생각한다. (물론 나중에 다시 한 번 본다고 해서 아, 명쾌해. 라는 생각은 안 들 것이다)
모든 것이 완벽한 드라마를 볼 수 있다는 일은 추억보정을 거치지 않는 이상 하늘의 별을 따는 것과 다르지 않잖나.

그래도 대사들이 진부하지 않았던 것 같다.
음. 진부하지 않고 신선했어! 의 느낌보다는 표정이랑 억양이랑, 눈물로 표현을 잘 해냈기에 그런 것 같다.

이세영 씨 참 잘 하는 배우같다. 사실 다른 연기를 본 적이 없어 궁금하긴 하지만..


하지만.

정민아 씨는 정말 .... 이쁘다.

최근의 어느 날 문득,
'아, 나 이제 더 이상 여성의 외모에 현혹되지 않는 나이가 되었나 봐!' 라며 뿌듯해했던 것을 생각해 본다면.
몸서리가 쳐질 일이다. ㅋㅋㅋ 어쩜 저렇게 귀엽게 이쁘게 생겼나..?

전화기 배경화면을 바꿀지도 모를 일이다..


ps. 그나저나 간만에 이빨도 없는 것의 소식을 들었는데, 큰 걸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그렇다. 쟤도 돈을 벌어야지. 인기에도 취해야지. 이슈도 만들어야지. 
그걸로 또 친구들도 돈을 벌고, 인기에도 취하고, 이슈도 만들고.
그걸로 또 기자들도 돈을 벌고. 인기 ㅇㄹㄴㅇㄹ

그나저나 돈을 쓰는 사람들이 있어서 얘네들이 돈을 벌 텐데. 대체 누가 돈을 쓰는 거야, 한심한 새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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